“치킨값 부담에 편의점 간편식 매출 급증”…GS25, 냉동치킨 RMR 확대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매년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의 간편식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2025년 10월 3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의 치킨 RMR(간편식) 매출은 최근 3년간 매해 20% 이상씩 증가해 2023년 20.1%, 2024년에는 29.6%의 연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
GS25는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 원에 근접한 치킨 프랜차이즈 대신, 가성비가 높은 치킨 RMR 상품이 ‘대안 먹거리’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GS25의 ‘슈넬치킨’과 ‘속초중앙닭강정’ 등 냉동 치킨 제품은 냉동 만두류를 앞질러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실제로 SNS 등 온라인에서는 치킨값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며, 직접 조리할 수 있는 냉동 치킨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맞춰 GS25는 냉동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 신포시장의 대표 메뉴를 활용해 ‘인천신포닭강정220g’을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청양고추 토핑과 매콤달콤한 특제 소스로 차별성을 강조했으며, 출시를 기념해 11월 16일까지 1+1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치킨 RMR 상품이 식사, 안주, 간식 등 다양한 소비자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고품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외식 물가 상승과 맞물려, 편의점 간편식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편의점 간편식 시장의 성장 추이는 식품 물가 흐름과 소비자 선택에 따라 변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