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봄 운명적 엔딩” 하유준·박지후, 무너지는 로맨스→긴장 가득한 진실의 밤
빛으로 물든 캠퍼스에는 햇살처럼 아름다운 미소가 스쳐갔다. 하지만 유난히 길었던 노을의 그림자는 하유준과 박지후 앞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 4회에서, 두 주인공은 점차 벼랑 끝으로 몰리며 진실과 마주해야 하는 운명의 밤을 맞이했다.
축제의 설렘에 젖은 동아리 무대에서는 무대 사고가 터졌고, 서태양이 예기치 않게 사라진 후 김봄 역시 연락이 두절되며 사계 멤버들의 불안이 극에 달했다. 조한철이 연기한 조대표의 교묘한 방해와 악의가 깊어질수록 팬들과 동아리에 잔혹한 상처가 남았다. Haru(하유준)가 목 놓아 외친 “다시는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마”라는 고백과 함께, 이들의 관계는 한없이 여려지고 위태로워졌다.

동아리의 퇴출과 무너진 팬심 속에서도 청춘들은 결연했다. 함께한 손깍지와 버스 안의 미소, 박지후가 수줍게 속삭인 “내가 너 여친인 거 자랑하고 싶어”가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으나, 평범한 일상은 단숨에 표절 시비와 음모의 소용돌이로 뒤바뀌었다. 과거의 꿈과 현재의 비밀이 교차하고, 서사 속에 불안이 스며들었다.
하유준은 6년 전 자신의 각막이식, 그리고 김봄의 엄마가 장기기증을 결정한 병원이 원중 병원임을 깨달으며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의 교통사고, 조대표와 얽힌 의문스런 사건들까지 모든 퍼즐 조각이 모여 두 사람을 혼란으로 몰았다. 역설적으로, 이런 절박함은 청춘들의 감정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불안한 밤, 박지후는 엄마의 수국을 손에 꼭 쥔 채 사랑하는 사람의 메시지를 기다렸다. 서태양(이승협)의 품에 안겨 터뜨린 눈물, “엄마처럼 사라질까 무섭다”는 고백에서, 시청자들은 함께 가슴을 졸였다. 동아리의 갈등, 사랑과 상처의 반복은 봄밤을 깊고 아프게 적셨다.
방송 종료 후 시청자들은 “쌍방 로맨스 시작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김봄 곡 빼앗길까 두렵다”, “서태양의 고백이 가슴 아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을 비롯한 ‘투사계’ 청춘들이 남긴 설렘과 혼란, 그리고 위태로운 사랑이 남긴 흔들림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상처와 희망이 어우러진 봄밤,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