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주가, 장중 9만원선 하회”…단기 조정세 지속

OCI홀딩스 주가가 16일 장중 9만원선을 하회하며 단기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29분 현재 OCI홀딩스(010060)는 전일 대비 200원(0.22%) 내린 8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당일 시가는 9만8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중 9만14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며 저점 8만9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은 4만5595주, 거래대금은 약 40억9300만원 수준이다.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수급 불안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화학업종의 글로벌 수요 둔화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사이의 방향성 확정이 미진한 상황에서 OCI홀딩스를 비롯한 관련 종목들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OCI홀딩스는 태양광·화학 관련 신사업 추진과 기존 사업 체질 개선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나, 단기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현재의 가격 흐름에 대해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중단기 이슈에 따른 매수·매도세가 맞서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현장에서도 실적개선 기대감과 업종 전반의 수요 둔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 심화와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 속에서 종목별 체력 차별화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 산업 트렌드와 단기 수급 변동을 모두 점검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