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입맞춤 아닌 몸짓”…아이쇼핑 도전→연기 논란 속 불씨

예상치 못한 새 얼굴과 다른 울림이 만난 순간, 덱스가 ‘아이쇼핑’ 속 정현으로 달라진 시선을 끌었다. 원진아와 함께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서 그는 연기를 배운 적조차 없는 자신의 척박한 출발을 담담히 고백했다. 대사가 드물고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이 작품이기에 더욱 끌렸다는 솔직한 속마음에선 그의 새로운 도전과 긴장감이 엿보였다.

덱스는 ‘아이쇼핑’에서 불법 입양 카르텔의 실질 운영자라는 무거운 역할을 맡아, 화려한 말 한마디보다 액션과 표정의 변화로 캐릭터의 내면을 전달하려 애썼다. 그는 “무엇을 하든 리얼하게 부딪혀보고 싶었다”며, 자신의 ‘밑천’이 드러나지 않도록 몸을 쓰는 데 집중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연기를 바라본 원진아 역시 “첫 리딩 이후 현장에서 느껴지는 덱스의 에너지와 새로운 눈빛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상대 배우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를 함께 내비쳤다. 더불어 “염정아의 노련함을 곁에서 느끼며 데뷔 신인의 긴장감과 성장하는 모습을 덱스가 보여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우 덱스의 첫 걸음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화면을 뚫는 듯한 긴장감, 서툰 대사 처리와 굳은 표정에 ‘로봇 같다’, ‘아직 어색하다’는 날카로운 평가가 이어진 한편, “무대 경험이 적음에도 강렬한 액션 연기는 눈에 띈다”, “가능성 있는 신예의 시작”이라는 응원 역시 등장했다. 반면 덱스는 큰 무대에서 기회를 준 주변에 대한 감사와, “스스로를 굴러온 돌이라 여긴다. 민폐를 끼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 연기 레슨으로 채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묵묵히 자신만의 페이스로 성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덱스가 본연의 진심과 고유한 신체 감각을 살리며 ‘아이쇼핑’이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배우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월 28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 아이쇼핑 현장 이야기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