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2척 7,412억 원 수주”…HD한국조선해양, 북미 공급계약으로 매출 10% 확보
HD한국조선해양이 북미 선주와 7,412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 건조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25년 11월 17일부터 2028년 11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국내 조선업의 수주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HD한국조선해양은 27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에이치디현대삼호가 북미지역 선주와 단일판매·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금액은 7,412억 원으로, 2024년 기준 최근 매출액 7조 31억 원의 10.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상 주요 조건으로는 계약금과 선급금 포함 및 공사진척에 따라 대금이 분할 지급되는 방식이 적용됐으며, 환율은 계약일 기준 1달러당 1,458.50원이 산출 기준으로 공시됐다.
![[공시속보] HD한국조선해양, 북미 LNGC 2척 공급계약 체결→매출 대비 10.58% 규모 수주](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18/1763432549437_457732679.jpg)
이번 대규모 수주에 대해 업계는 미래 협력 신호와 함께 장기적인 매출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에이치디현대삼호의 자산총액은 HD한국조선해양 전체의 13.55%를 차지하고 있어, 그룹 전체 경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에너지 수요 회복, 글로벌 LNG 해상운송 확대와 맞물린 조선업 수주의 질적 개선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조선업계 애널리스트는 “북미 LNG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환경에서 대형 조선사의 신규 수주 성공이 기업 신용도와 향후 글로벌 입지에도 긍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대형 선박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연말까지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시각도 나온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이 2024년 개별재무제표 기준임을 강조하며, 단일 수주가 추후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단일계약 기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향후 글로벌 LNG선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내년 예정된 대형선 추가 발주와 조선업 정책 지원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조선업 수주 확대와 건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