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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내리쬐는 햇살 아래 멈춘 순간”―차량 속 한 장면→소박한 빛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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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내리쬐는 햇살 아래 멈춘 순간”―차량 속 한 장면→소박한 빛의 휴식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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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햇살이 깊숙이 머무른 오후, 우기는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고요한 차 안에서 평온한 감성을 펼쳤다. 길게 뻗어 내리는 빛줄기가 아이스 음료와 우기의 피부 위를 감싸 안으며, 여름의 느긋함과 청량함을 은은하게 더했다. 여유롭게 소매를 걷은 슬리브리스와 넉넉한 카고 팬츠, 파스텔빛 금발이 들려주는 자유로움은 보는 이에게 소박한 휴식의 온기를 전한다.

 

우기는 뒷좌석에 몸을 맡기고, 다리를 자연스럽게 올려놓은 채로 차창 밖 멀리 시선을 두었다. 손끝을 따라 살짝 흔들린 음료잔과 반사된 햇살, 도시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단발 머리와 담백한 표정이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커다란 검은색 차량 내부를 가득 메운 정적인 고요함 속에서, 평소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카리스마 대신 우기의 일상적이고 소탈한 면모가 오롯이 담겨 있다.

“지나가는 오후의 한 장면 같아”…우기, 나른한 표정→청량미 담은 휴식 / 걸그룹 아이들 우기 인스타그램
“지나가는 오후의 한 장면 같아”…우기, 나른한 표정→청량미 담은 휴식 / 걸그룹 아이들 우기 인스타그램

“Happy”라는 짤막한 멘트는 긴 설명 대신 오늘의 마음을 솔직히 드러냈다. 퍼포먼스나 연출 없이도 자연스러운 한 장면만으로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낸 우기의 사진에 팬들은 “힐링 그 자체”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상큼한데 도시적” 등 다양한 반응을 전하고 있다. 일상에 녹아든 작은 사치, 멈춘 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한낮의 찰나가 보는 이들에게도 작은 위로로 남았다.

 

최근 강렬한 무대 위 모습과는 상반된 자연스러움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자아내고 있는 우기는 이번 인스타그램 공개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의 결을 보여줬다. 계절의 한복판에서 건네는 우기의 차분한 순간, 그의 일상이 긴 여운과 공감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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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여자)아이들#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