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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비 소식과 흐림”...도시의 초여름, 우산이 일상에 스며들다→장마 임박 현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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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비 소식과 흐림”...도시의 초여름, 우산이 일상에 스며들다→장마 임박 현장 분석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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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나주시의 초여름 언저리는 구름과 햇살이 살풋이 어우러진 채 조용히 흘러가고 있다. 토계동에서는 기온 24.7도가 아침의 산뜻함을 알리지만, 다가오는 소나기가 땅과 사람의 일상에 신중한 메아리를 남긴다. 18일과 19일, 낮이 깊어갈수록 32도와 30도에 이르는 청명한 하늘이 펼쳐질 전망이나, 이내 20일 이후로 빗방울이 이 도시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내려앉을 흐림과 비는 익숙한 장마의 복원력으로, 21일과 22일에 이르러 강수 확률이 90%라는 수치로 현실이 된다. 이어 23일과 24일까지도 빗줄기는 자주적이고 꾸밈없는 자연의 언어로 속삭이며, 우산과 짙은 구름이 나주의 거리 곳곳에서 일상이 될 것이다. 예보에 따르면 25일과 26일 역시 흐린 하루가 연속될 예정이며,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3도를 오가고 낮 기온은 28도 안팎으로 부드럽게 펼쳐질 전망이다. 미세먼지와 자외선 지수는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돼 도시의 호흡에 윤기를 더한다.

나주 날씨(출처=기상청)
나주 날씨(출처=기상청)

대비하지 않은 우발적인 폭우는 삶의 균형을 순식간에 흔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마철 침수 피해 우려와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하며, 우산 하나에 눅진한 예감을 담는 것이 이 계절을 지나는 첫 걸음임을 강조했다. 다가오는 빗속에서 나주의 하루는 다시 한 번 온기와 서늘함이 교차하는 계절의 문턱에 선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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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장마#토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