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비트코인 보안 위태로울 수 있다”… 솔라나 창립자, 양자컴퓨터 발전에 경고
현지시각 2025년 9월 20일, 미국(USA)에서 개최된 올-인 서밋에서 솔라나(Solana) 공동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가 “2030년까지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양자 안전 암호로 전환하지 않으면, 비트코인(Bitcoin) 보안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코벤코는 양자컴퓨터의 예상보다 빠른 발전 속도를 지적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서명 체계를 양자저항 방식으로 신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코벤코는 향후 5년 내 쇼어 알고리즘을 구동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의 등장이 50% 확률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의 거래 서명을 무력화할 수 있는 기술적 전환점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에 직접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그는 애플(Apple)과 구글(Google) 등 거대 IT업체가 양자 안전 암호화 스택을 전체 기기에 배포하는 시점을 ‘사실상의 변곡점’으로 꼽으며, “그때 비트코인은 반드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단순성이 장점이지만, 새 서명 체계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생태계 이해관계자들이 뜻을 모을 수 있다면 업그레이드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글과 애플이 수십억대 기기에 보안 프로토콜을 업데이트하면, 월렛과 노드 소프트웨어도 국제표준을 신속히 준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야코벤코는 또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국채가 공공 블록체인에서 유통되면서, 인터넷이 주요 미국(USA) 부채 보유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블록체인을 세계 금융 인프라에 편입시키는 구조적 변화를 뜻하며, 솔라나 역시 규제기관과 대형 금융사들이 직접 노드를 운영해 온체인 결제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국 언론도 야코벤코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양자컴퓨터가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면, 글로벌 암호화폐 네트워크 전체가 재설계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문가 견해를 인용했다.
장기적으로 그는 양자컴퓨터가 인공지능(AI) 못지않은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양자 시스템이 실용화되는 순간, 대중에겐 AI 수준의 부(富) 기회가 제공된다”며, 혁신과 위험이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도래를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030년 이전 양자컴퓨터 돌파구가 현실화될 경우, 이미 업그레이드 경로가 가동돼야 자산 및 거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제사회는 이번 경고의 실질적 대응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