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 1000명에 최대 500만원”…첫 ‘석사우수장학금’ 도입
이공계 대학원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학기당 250만 원씩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 제도가 내년 첫 시행된다. 우수 인재 육성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과학기술 분야 청년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2일 “2025년도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 장학사업을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이공계 대학원을 다니는 석사과정생 1,000명 내외를 대상자로 하며, 학기별 25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은 다음 달 2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장학생은 대학에서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학생을 추천한 뒤, 한국장학재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2학기 기준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 전일제 석사과정생이다. 선발 과정에서는 학업 및 연구계획, 연구 실적, 사회 기여도, 경제적 형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천이 이뤄진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올해 처음 도입하는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이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청년들의 성장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도 도입은 경제적 사정으로 연구와 학업을 병행하기 어려운 청년 이공계 인재들의 지원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원생 당사자들과 학계, 과학기술계에서는 현실적 지원 확대에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추후 선정과정의 공정성 강화, 지원규모 확대 등 후속 과제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