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전원 조기 재계약 선언”…ON AIR 팬미팅 울린 7년 우정→글로벌 도약 예고

서울 하늘 위로 퍼진 함성 사이, ITZY 다섯 멤버는 팬미팅 ‘ON AIR’ 무대에서 누구보다 단단한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다시 한번 모두의 시선을 끈 것은 바로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원 조기 재계약 소식을 팬들에게 직접 전한 순간이었다. 오래도록 한 자리를 지켜 온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7년의 믿음과 동행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진심을 담아 무대 위에서 서로에게 확고한 신뢰를, 팬들에게는 한층 짙어진 고마움과 사랑을 드러냈다.

예지는 “믿지들 덕분에 재계약을 결심할 수 있었다”며 모든 선택의 시작과 끝을 팬들과의 인연으로 설명했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ITZY와 MIDZY가 함께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입을 모았고, 현장은 뜨거운 감탄과 박수로 가득찼다. Beyond LIVE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중계까지 더해지며 세계 각지의 팬들도 이 특별한 역사의 증인이 됐다.

최초부터 마지막까지 화려함과 온기가 함께한 이날, ITZY가 준비한 오프닝은 ‘ICy’와 ‘달라달라’로 역동적으로 시작됐다. 방송국 풍 콘셉트 아래 멤버들은 직접 카메라 감독, 스타일리스트, 오디오 감독, 아트 감독, 작가로 변신해 무대 뒤 시선을 유쾌하게 펼쳤고, 경기장은 그 열기로 물들었다. 현장 팬들은 웃음과 환호로 화답했다.

솔로 무대는 또 하나의 감동이었다. 리아는 tuki.의 ‘晩餐歌 - Bansanka’로 우아함을, 예지는 나연의 ‘ABCD’로 댄스의 매력을, 유나는 아이유의 ‘스물셋’에서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채령은 가인의 ‘피어나’에서 섬세한 카리스마를, 류진은 정국의 ‘Standing Next to You’로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특히 다섯 멤버가 함께 선보인 원더걸스의 ‘So Hot’ 커버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했다.

이어진 ‘SNEAKERS’, ‘Kiss & Tell’, ‘Girls Will Be Girls’, ‘마.피.아. In the morning’, ‘Promise’, ‘Sooo LUCKY’ 무대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ITZY가 교차하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목소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팬들과 함께하는 소원 타임에서는 작은 소망도 놓치지 않는 따뜻한 소통과 즉석 이벤트로 유대감을 더했다. 멤버들이 쌓아온 7년의 시간은 이 짧은 무대 속에도 그대로 녹아 들었다.

공연의 말미, ITZY는 “MIDZY에 대한 믿음이 매해 커진다”며 “아껴주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장 곳곳에 번진 감동의 여운과 깜짝 재계약 발표는 팬들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남았다.  

오는 10월 8일부터 ITZY는 일본 신보 ‘Collector’ 발매와 데뷔 후 첫 현지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했다. 이번 ‘ON AIR’ 팬미팅은 ITZY와 MIDZY가 함께 써 내려간 7년 신뢰의 역사이자, 새로운 7년을 향해 힘차게 내딛는 출발점으로 오래 기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