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장중 4%대 급락”…외국인 매수 불구 방산주 투자심리 위축
풍산 주가가 8월 8일 오후 장중 4% 넘게 급락하면서 120,200원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도 불구하고 방산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이익 실현 매물이 겹치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8일 오후 2시 13분 기준, 풍산은 전일 대비 4.49% 내린 121,3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125,100원이었으나 장중 저점인 120,200원에 근접했다. 거래량은 38만 8천 주, 거래대금은 4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종가는 127,000원이었으며, 이날 외국인은 6만 8천 주 이상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24.62%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방산주 전반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과 투자심리 둔화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3월 기준 풍산의 주당순이익(EPS)은 8,589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4.1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30.88배)보다 크게 낮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3배, 배당수익률은 2.14%로 나타났다.
풍산의 52주 최고가는 172,200원, 52주 최저가는 46,150원으로, 현재 가격은 고점 대비 약 29.5%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단기 방산주 조정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실적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을 언급한다.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도 기관 주도의 차익 실현이 거세면서 주가가 조정 흐름을 보였다”며 “향후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추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방산 이슈와 분기 실적 발표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