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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이 보이즈·보이즈 플래닛” 불붙은 오디션 서사…글로벌 K팝 신드롬→팬덤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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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이 보이즈·보이즈 플래닛” 불붙은 오디션 서사…글로벌 K팝 신드롬→팬덤 전쟁 시작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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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햇살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무대 위, ‘비 마이 보이즈’와 ‘보이즈 플래닛’은 저마다의 빛을 꿈꾸는 수많은 소년들의 가능성을 비춘다. 낯선 곳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긴장 어린 숨결을 가누며, 이름도 얼굴도 서로 다른 채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들의 표정과 눈빛 사이로는 불안과 설렘, 그리고 스포트라이트를 향한 각자의 열망이 겹쳐진다.

 

최근 K팝을 겨냥한 글로벌 오디션 열풍이 다시 한 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비 마이 보이즈’는 차세대 K팝 보이그룹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예고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30명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고, ‘비기너’로 불리는 이들이 각각의 개성을 드러내며 데뷔라는 꿈을 향해 나아간다. 현직 아이돌의 선택, 사전 팬 투표, 첫 경연 등 매 단계마다 열띤 승부가 벌어지며 이미 온라인상에서 참가자 콘텐츠와 팬덤의 기대치는 고조되고 있다.

“서바이벌의 집착”…‘비 마이 보이즈’·‘보이즈 플래닛’, 글로벌 오디션 열기→팬덤 전쟁 예고
“서바이벌의 집착”…‘비 마이 보이즈’·‘보이즈 플래닛’, 글로벌 오디션 열기→팬덤 전쟁 예고

엠넷의 ‘보이즈 플래닛’ 또한 시즌2로 귀환한다. 전 세계 시청자가 직접 투표에 참여하며, 데뷔 멤버의 운명을 가른 첫 시즌에 이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해에는 98명 참가자 중 단 9명만이 ‘제로베이스원’으로 탄생하는 극적인 장면이 펼쳐졌고, 이번에는 한국 ‘보이즈2플래닛K’와 중국 ‘보이즈2플래닛C’가 각자 그룹을 선보이려다, 보다 깊은 서사와 긴장감을 위해 두 지역 통합 그룹의 탄생으로 방향을 틀었다. 각 언어 버전은 7월 중순 연이어 전파를 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이 다시금 집중된다.

 

지원자 규모와 팬덤의 열기 또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간다. 올해에만 110여 개국, 600여 기획사에서 지원과 제작 관심을 보였다는 점은 탈국경 K팝 신드롬을 입증한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성공이 프로그램 및 신인 보이그룹 모두에 시너지를 부여하며, K팝 산업 내 영향력 역시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다.

 

반면 오디션 포맷의 잦은 반복과 시청률 하락에 따른 피로감도 서서히 고개를 든다. ‘프로듀스 101’이 남긴 강렬한 신화 이후 유사 프로그램이 쏟아졌으나, 일부 작품은 1% 미만 시청률에 머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참가자 성장 드라마가 선사하는 탄탄한 팬덤 형성과, 신인의 등장이 가져다주는 신선함이 여전히 기획자들로 하여금 도전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치열한 선택지 속, 진정성을 지닌 신인이 또 한 번 K팝 판도를 흔드는 주역이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치열함과 낯섦, 화합과 성장의 순간들이 공존하는 글로벌 오디션은 다음 달 첫 방송되는 SBS ‘비 마이 보이즈’와, 7월17일과 18일 각각 한국 및 중국 버전으로 출발하는 엠넷 ‘보이즈 플래닛’에서 다시 한 번 무게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팬덤과 성장, 그리고 꿈을 쫓는 밤의 에너지가 K팝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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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보이즈#보이즈플래닛#제로베이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