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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대 급락”…한화투자증권, 거래량 증가에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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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대 급락”…한화투자증권, 거래량 증가에 변동성 확대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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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16일 오후 12시 기준 6,71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4.14% 하락한 가운데, 당일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일 대비 크게 늘어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시장 내 매매세가 단기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다.

 

이날 한화투자증권(003530)의 주가는 전일 종가 7,000원보다 290원 하락해 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6,84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6,870원까지 올랐으나 저점은 6,660원까지 내려갔다. 오전 기준 누적 거래량은 130만5,697주, 거래대금은 약 88억2,100만원에 달하면서 가격 변동 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조정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업계는 최근 주식시장 내외부 요인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보유자산 변동과 글로벌 금융시장 추이에 영향을 크게 받고, 중소형 증권사 역시 유동성 흐름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하락세의 경우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개별 종목에 대한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가 당분간 증권사 중심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장에선 투자자들의 관망세 심화와 함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감지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 역시 단기적 가격 변동이 증권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며, 투자자 보호 장치 및 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등 주요 상장사에 대한 정보공개 강화,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등 규제 당국의 대응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위축 국면이 지속될 경우 증권사 수익 구조에도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며 “업계가 시장 변동성 관리와 리스크 요인 점검을 병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 현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줄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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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주가#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