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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은·김세경 붕어빵 미소 속 줄넘기 질주”…‘공부와 놀부’, 현장 긴장→엄마와 딸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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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은·김세경 붕어빵 미소 속 줄넘기 질주”…‘공부와 놀부’, 현장 긴장→엄마와 딸 울림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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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인사와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선 이세은과 김세경의 모습은 일상과 무대의 경계선을 부드럽게 허물었다. 드라마 ‘야인시대’로 사랑받았던 시절을 간직한 이세은이, 이제는 딸 김세경과 나란히 예능에 선 순간, 권위와 긴장은 자취를 감추고 세대를 이어 흐르는 잔잔한 미소와 공기가 현장 곳곳을 물들였다.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 표정과 눈빛, 직선처럼 뻗은 손끝의 응원에는 가족만이 품을 수 있는 묵묵한 신뢰와 부드러운 기대가 스며 있었다.

 

‘공부와 놀부’는 이날 각기 다른 가족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세은과 김세경 모녀의 등장은 단아한 분위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줄넘기 대결이 시작되자 김세경은 떨림이 아닌 집중으로 현장 공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긴장과 호기심이 교차하는 순간, 김세경의 반듯하면서도 담대한 줄넘기 실력에 강호동마저 진심 어린 감탄을 표했다. 엄마 이세은은 예전 ‘야인시대’의 강단 있고 애틋했던 나미꼬에서, 이제는 딸을 든든히 지켜보는 또 다른 존재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붕어빵 딸 첫 등장”…이세은·김세경, ‘공부와 놀부’ 줄넘기 대결→현장 술렁
“붕어빵 딸 첫 등장”…이세은·김세경, ‘공부와 놀부’ 줄넘기 대결→현장 술렁

옆에선 황영진 가족, 김병현 부자, 신현준 가족, 문희준·양은지 등 익숙한 스타 가족들이 차례로 등장해 남매·형제만의 에너지를 뿜어냈다. 그러나 김세경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풍기는 줄넘기 대회 현장은 특별했다. 스포츠 스타 2세들의 경쟁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담대함과, 다크호스답게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결코 흔들림 없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가족들은 박수와 격려로 서로를 응원했고, 그 물결은 점차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세은과 신현준이 각자의 연기 인생에서 교차했던 흥미로운 인연도 공개됐다. 신현준이 영화 ‘장군의 아들’ 속 하야시 역할을 언급하며 이세은에게 건넨 “나는 하야시잖아”라는 농담은, 이세은의 재치 넘친 답변과 이어져 현장에 새로운 세계관의 즐거운 긴장감을 더했다. 추억의 드라마와 지금 가족 예능의 생생한 만남은, 시간의 간극을 넘어 모두에게 유쾌한 미소와 공감 어린 박수를 자아냈다.

 

진지하게 내딛는 김세경의 첫 예능 행보와, 엄마 이세은이 보여주는 포근한 시선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분주했던 순간 사이사이, 엄마와 딸이 주고받은 묵묵한 신뢰와 응원은 무대를 넘어 각자의 일상에 작은 울림과 위로를 전한다. 긴장과 기쁨이 교차하는 줄넘기 순간, 따뜻한 가족의 힘이 빛나던 ‘공부와 놀부’는 오늘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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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은#김세경#공부와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