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매출 21.6%↑”…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최대 50% 할인
이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가운데, 본 판매에 돌입하며 할인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마트는 24일,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 추석 당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과 구매 금액별로 최대 50만 원의 신세계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는 사전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구성에 주력한 점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축산 선물세트 중 10만 원대 초반의 한우 세트를 20% 할인해 판매하고, 수입육 ‘조선호텔 와규 프리미엄 세트’는 사전예약 때보다 할인 폭을 30%로 높였다.

고물가에 부담이 큰 소비자를 노린 수산 부문에서는 5만 원 미만 ‘백굴비 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굴비 매출이 작년보다 68.9%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수산 전 품목 66종은 사전예약과 동일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주류 선물세트는 10만 원대 상품 구성이 강화됐으며, 이마트 단독으로 전용잔을 증정하는 ‘글렌알라키 12년’ 등 다양한 한정판 제품이 마련됐다.
이마트 계열사인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추석 연휴까지 각종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트레이더스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 제공, 에브리데이는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80만 원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마트와의 통합매입으로 도입된 신규 과일 및 축·수산 세트 역시 눈길을 끈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긴 연휴를 앞두고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가 뚜렷해졌다”며 “가성비와 실용성을 갖춘 선물세트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유통업계의 명절 선물세트 경쟁 격화가 소비심리 및 물가 부담 해소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소비 양상은 본 판매 기간 실적과 명절 시즌 유통업계의 판촉 경쟁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