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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여름밤 감성 속 작별”…청담국제고등학교 제나의 눈물→새로운 시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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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여름밤 감성 속 작별”…청담국제고등학교 제나의 눈물→새로운 시작 예고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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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스며든 여름밤의 정취가 예리를 감싸며, 그녀는 제나라는 이름으로 남긴 마지막 인사를 고요하고 따뜻하게 전했다. 화면 위로 흩날리는 긴 흑발과 오롯이 집중된 눈동자는 전해지지 못한 수많은 말들을 품고 있었고, 상아빛 드레스에 얹힌 손끝과 은은한 미소는 이별의 순간조차 아련하고 아름다운 잔상을 남겼다.

 

예리는 직접 쓴 장문의 글로 작품 ‘청담국제고등학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동료, 그리고 팬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랜 시간 부족했던 자신을 감싸준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 시즌을 이어갈 수 있었던 행운, 그리고 제나로 살아냈기에 얻은 배움과 행복까지. 그녀가 담담하게 내뱉은 “그냥… 모두… 사랑한다고요”라는 고백에는 함께 보낸 계절의 서사가 고스란히 배어났다.

“사랑한다고요”…예리, 여름밤의 고백→제나로 남긴 마지막 인사 / 걸그룹 레드벨벳 예리 김예림 인스타그램
“사랑한다고요”…예리, 여름밤의 고백→제나로 남긴 마지막 인사 / 걸그룹 레드벨벳 예리 김예림 인스타그램

새하얀 새틴 드레스와 빛나는 귀걸이, 손가락에 얹힌 반지 등 작은 소품마저 지난 시간을 의미 있게 되새기게 했다. 팬들은 “수고했어요”, “행복했어요”라는 글로 응답하며 각각의 이별 속에 위로와 응원을 더했다. 예리의 마지막 인사는 청담국제고등학교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전했고,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하는 따뜻한 포옹처럼 시린 밤을 밝혀줬다.

 

오랜 시간 한 인물로 살아온 예리는 이제 또 다른 시작점에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간다. 시즌2와 함께했던 청담국제고등학교의 마지막 회는 수많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남겼으며, 새로운 걸음을 딛는 예리의 행보는 앞으로도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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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청담국제고등학교#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