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재명, 김민석 총리 후보 의혹 청문회서 충분히 설명”…인사 논란 속 신중 기조→여론 향방 주목
정치

“이재명, 김민석 총리 후보 의혹 청문회서 충분히 설명”…인사 논란 속 신중 기조→여론 향방 주목

강민혁 기자
입력

G7 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들과 마주한 기내의 공기는 한층 무거웠다.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인사 검증 논란, 특검 임명, 민생지원 정책 같은 국가의 굵직한 흐름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 본인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해당 의혹이 해명 가능한 수준임을 밝혀왔다고 전하며 청문회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소명이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게 제기된 신상문제 역시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이 위원장이 자원봉사 형태로 직을 수행하고 있으나 ‘공직의 성격’을 지닌 자리인 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동시에 이한주 위원장 본인 역시 설명할 기회를 가질 것임을 예고하며, 인사 검증 절차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김민석 총리 후보 의혹 청문회서 충분히 설명”…인사 논란 속 신중 기조→여론 향방 주목
“이재명, 김민석 총리 후보 의혹 청문회서 충분히 설명”…인사 논란 속 신중 기조→여론 향방 주목

‘3대 특검’이 본격 가동되는 상황을 두고도 이재명 대통령은 개인적 연관성을 배제하고 공정성과 절차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조은석 특별검사와는 성남시장 시절 짧은 인연이 있을 뿐, 나머지 두 명의 특검은 얼굴조차 본 적 없음을 피력했다. 또한 “중립적이고 역량 있는 인물을 고르는 것이 우선”이라며, 특검보 임명 역시 주변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직위에 맞는 인재를 발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 인연보다는 공정성과 전문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인사 문제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국민 평가의 기준임을 시사했다.

 

이어지는 대화에서는 민생지원금 지급 방식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경에 따른 민생지원금 지급이 소비 진작 정책이냐, 소득 지원 정책이냐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고소득자와 서민 모두를 포괄하는 ‘보편 지원’의 필요성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집중하는 ‘선별 지원’ 사이의 균형점을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두 방식을 일단은 섞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정책의 설계 과정에서 국가재정 당국의 안과 당정 협의의 절차를 충분히 살펴볼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인사 기조와 경제 정책 방향은,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신중함과 유연한 소통의 자세로 읽힌다. 앞으로 청문회와 특검 절차, 그리고 민생지원금 정책을 둘러싼 국회와 정부의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사회적 주목이 쏠린다. 정부는 청문회와 당정 협의를 거쳐 인사와 민생지원 정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재명#김민석#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