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기대감에 PER 고공행진”…플리토, 장중 5% 상승세
AI 언어 데이터와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플리토가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5% 이상 강세를 기록하며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플리토는 12,51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11,870원) 대비 5.39% 상승한 수치다.
플리토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13,240원에 시초가를 형성, 이내 13,460원까지 고점을 경신했으나 장중 11,100원까지 하락하는 변동성도 연출했다. 오후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며 현재가는 12,510원에 안착했다. 거래량은 356만주, 거래대금 441억 원을 기록해 최근 들어 활발한 매매가 나타났다.
플리토는 현재 시가총액 2,073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내 398위에 올라 있다. 투자 지표 측면에서 PER(주가수익비율)은 260.63배에 달해 같은 업종 평균 PER(30.74배)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선 “플리토의 고PER은 AI 언어 데이터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미래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상황 역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같은 업종 등락률은 이날 2.87% 상승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4.58%로 집계됐다.
플리토는 다국어 AI 데이터 및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언어 데이터 시대에 핵심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AI·데이터 테마에 대한 투자심리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PER 고공행진에 실적 개선 속도가 뒷받침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한다. 기업별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의 괴리, 그리고 AI 산업 실적 정상화가 투자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