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우파, 한밤 눈물의 결의”…허니제이·리헤이 운명 갈린 순간→최종 3팀 치열한 승부 궁금증
화려한 무대 위에 선 허니제이와 리헤이는 언제나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지만, 눈동자에 머문 빛은 점차 뜨거운 감정으로 흔들렸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세미파이널 마지막 탈락 배틀을 마주한 범접과 모티브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이들의 여정은 예상과 달리 눈물로 가득 채워졌다. 에이지 스쿼드,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이 남겨진 결승 무대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방송 8회에서는 각 크루의 역동적인 댄스 필름 미션이 펼쳐지며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에이지 스쿼드는 소품 의자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범접은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힘을 담아냈다. 모티브는 ‘여왕’의 정의에 의문을 던지는 퍼포먼스로 감동을 더했고, 오사카 오죠 갱 역시 쿄카의 카리스마를 전면에 내세우며 각자의 색을 새겼다. 글로벌 평가에서 오사카 오죠 갱이 메인 구간의 주인공이 되는가 하면, 에이지 스쿼드가 베스트 댄스 크루로 선정돼 일찌감치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미션은 각 크루의 고유한 무드와 뚜렷한 메시지로 가득 휘감겼다. 범접과 에이지 스쿼드는 서사적 색채가 진한 ‘무너진 여왕’과 네온이 피어나는 ‘네온 스위치’ 구간을 연출했고, 모티브는 ‘웨스트 코스트 그루브’와 히든 구간을 절묘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모았다. 에이지 스쿼드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베스트 댄스 크루에 등극했고, 오사카 오죠 갱 또한 두 번째 파이널 진출 크루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빠르게 다음 무대로 이어진 것은 범접과 모티브의 운명을 건 마지막 배틀이었다.
파이널 진출을 노린 탈락 배틀은 더욱 치열했다. 팝핑씨, KITE, 리아킴이 스페셜 저지로 합류한 가운데 5판 3선승제 룰이 도입돼 두 팀 모두 운명을 건 무대를 선보였다. 1라운드 단체전에서 모티브가 먼저 우위를 점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허니제이·리헤이의 합이 빛난 범접이 승리를 챙겼다. 립제이의 저력으로 1:1 배틀까지 승기를 잡은 범접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결국 파이널 문턱에서 멈춰섰다. 서사 깊은 승부 끝에 마지막 티켓은 모티브에게 돌아갔다.
진한 아쉬움과 감동이 녹아든 범접의 마지막 인사가 스튜디오를 감싸안았다. 허니제이는 함께 시작한 길의 마지막까지 한 팀으로 남고 싶었던 바람을 담담히 전하며, 스우파에서 받은 사랑과 인연의 소중함을 조심스레 꺼냈다. 아이키는 서로를 전우로 만나 가족이 된 시간의 굳건함을 전하며, 현장의 모든 이의 마음에도 여운을 남겼다.
한편, 에이지 스쿼드,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이 단 한 팀의 우승 자리를 두고 남은 무대에 선다. 오직 한 번 주어지는 결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단 한 팀만이 ‘월드 오브 스우파’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어 파이널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다가오는 22일 화요일 밤에 방송될 결승전이 치열한 열기 속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