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프로골퍼 새로운 서막”…KLPGA 입성→그리운 가족의 꿈 잇다
밝은 미소와 결연한 다짐이 교차하는 순간, 송지아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 자격을 취득하며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었다. 배우 박연수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의 딸로 익숙했던 이름이 이제는 프로골퍼 송지아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가족의 울림과 동료들의 축하가 더해지며, 한때 예능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송지아가 진정 꿈꿔왔던 목표 앞에 당당히 섰다.
박연수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송지아 프로님 정회원 합격을 축하드려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송지아의 합격을 알렸다. 어릴 적 기획사를 다니다가 골프 선수의 꿈을 안은 후, 중학교 1학년 무렵 아카데미에 들어간 송지아. 처음 선수 등록을 하고, 솔라고CC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첫 시합에 나섰던 그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그 장소에서 6년 만에 다시금 감격스러운 결과를 맞이했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돌이켜보면, 빛나는 성적으로 이목을 끌지는 못했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박연수는 “시합에서 두드러진 기록은 없었지만, 힘들었던 시절을 이제는 기꺼이 뒤로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늦깎이 도전이었지만 자신만의 보폭으로 성장을 증명했고, 송지아는 마침내 정식 프로 골퍼의 문지방을 넘어섰다. 이러한 노력이 주변의 끊임없는 응원과 지지, 그리고 가족과의 굳건한 유대감에서 비롯됐음을 박연수는 특별히 강조했다.
KLPGA 정회원 취득은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니다. 철저한 자체 선발전과 교육, 치열한 심사를 거쳐야 하며, 이 자격을 통해 드림투어와 투어 등 주요 무대에서 정식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 송지아는 주목받던 예능 ‘아빠! 어디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만, 이제부터는 정규 투어 무대에서 진정성 어린 선수로 자신만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송지아의 성장기는 그 자체로 가족의 메시지이자 많은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신호탄이 됐다. 한 편에는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아픔도 있었으나, 무엇보다 따뜻한 어머니 박연수, 동생 송지욱과의 잔잔한 일상이 뒷받침됐다. 다정한 일상과 함께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빛내게 된 송지아. 이제는 새로운 원동력으로 한국 여자 프로골프 무대에 선다.
앞으로 송지아가 본격적으로 출전할 KLPGA 공식 투어에서 어떤 도전과 성취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