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피어, ‘줌’ 속 비밀스런 약속”…데뷔 일곱 소녀의 첫 서정→K팝 심장 두드린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소셜미디어 한가운데, 유스피어의 일곱 명 멤버가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품고 정면을 응시했다. 첫걸음의 떨림이 가득한 데뷔의 순간, 유스피어는 익숙한 무대의 긴장감 너머로 자신들만의 새로운 목소리를 준비한다. 앳된 얼굴과 반짝이는 눈빛 뒤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꿈과 약속이 응집돼, 이제 막 세상에 울림을 전할 준비를 끝마쳤다.
새롭게 K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유스피어는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을 통해 그룹의 본질과 비전을 담아냈다. ‘줌’이라는 타이틀곡에는 K팝 대표 프로듀서팀 모노트리가 힘을 실었으며, 몽환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수록곡 ‘텔레파시’까지 이름을 올려, 데뷔 앨범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를 보였다. 모노트리의 감각적 프로듀싱을 등에 업은 유스피어는, 신선함과 실험정신, 그리고 대중취향을 모두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일 것임을 암시했다.

유스피어는 WM엔터테인먼트가 오마이걸 이후 10년 만에 자신 있게 내놓은 신인 걸그룹이다. 원, 소이, 시안, 서유, 다온, 채나, 로아 등 일곱 명이 만든 팀명은 ‘우리’라는 뜻의 ‘어스(US)’와 ‘묻다’의 ‘스피어(SPEER)’를 결합했다. 이는 함께 맞이할 더 나은 내일과 소통의 가치를 담아, 각자의 세계가 모여 더 큰 울림을 만들어간다는 깊은 의미를 담았다.
데뷔를 앞둔 소녀들은 티저와 프로필 공개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메시지부터 시각적 콘셉트, 앨범의 모든 구성이 ‘새로움’과 ‘함께함’의 키워드로 단단히 묶여 있다. 우정의 기운, 미지의 기대, 그리고 차분히 간직한 열정이 음악과 퍼포먼스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든다.
유스피어의 등장은 새로운 목소리와 감각으로 한국 대중음악에 청량한 변주를 예고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줌’의 서사가 어떻게 대중과 만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낼지, 첫 발을 내디딘 신예 일곱 명 소녀의 내일이 궁금증을 더한다. 유스피어의 데뷔 싱글 앨범 ‘스피드 존’은 내달 4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