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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주가 장중 급등”…코스피 7위 자리 지켜, 외국인 비중 11%대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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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의 주가가 9월 30일 장중 강세를 기록하며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2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일 종가 491,500원보다 22,500원(4.58%) 오른 514,000원에 거래됐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순위 7위를 굳건히 하며 거래대금과 변동성, 외국인 지분 비중 등이 동반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날 주가는 시초가 482,000원을 기록한 후 최고 514,000원, 최저 482,000원까지 오르내렸고, 고점에서 장중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총 거래량은 173,425주, 누적 거래대금은 875억 2,200만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45조 6,294억 원까지 올랐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개별 주식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8.86배로, 동종 업계 평균(35.13배)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1.10%로 확인됐다. 같은 업종의 평균 등락률인 3.47%에 비해 HD현대중공업은 높은 변동성을 보인 셈이다.

 

조선·해양플랜트 경기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과 기술 경쟁력에 힘입어,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대형 수주 지속, 친환경선박 전환 등 업계 구조 변화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위주로 수익성과 시총 규모 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중소형 조선 업체들은 비용구조와 자금 조달 면에서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는 친환경 선박 및 스마트조선산업 지원 등 고부가가치화 정책을 이어가며 산업 재편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계 자금의 유입과 경영 효율화 흐름도 주목받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가의 추가 상승세는 조선 수주 실적, 선가 강세,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구조적 수요 변화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성, 환율·원자재 가격 변동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조선 주가가 단기적으로 출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책 방향과 시장 체감 온도의 간극, 수주 일감의 질적 관리가 산업계 과제로 꼽히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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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코스피#주가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