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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미리 역 운명처럼 끌렸다”…박찬욱 초조함 속 웃음 터졌다→캐스팅 뒷이야기 속 숨멎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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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미리 역 운명처럼 끌렸다”…박찬욱 초조함 속 웃음 터졌다→캐스팅 뒷이야기 속 숨멎 긴장감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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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W Korea’에서 마주한 박찬욱 감독과 손예진은 밝은 농담과 비밀스러운 고백이 오가는 속에, 단 한번뿐인 캐스팅 순간의 감정을 전했다. 손예진이 처음 미리 역의 대본을 받고 강렬하고 압도적인 끌림을 느꼈다는 고백에 박찬욱 감독은 잠시 숨을 멈췄다고 한다. 겉으로는 담담했지만, 내면에는 손예진이 출연을 주저하지 않을까 하는 간절함과 불안이 감돌았다.

 

박찬욱 감독은 손예진을 염두에 두고 대본의 비중을 충분히 조율했지만, “부정적인 기류가 감돈다”는 소문에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예상치 못한 거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웠지만, 손예진은 “작은 역이지만 강렬함에 끌렸다”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오해를 털어놓고 의미 있는 미소를 교환하던 순간은 보는 이들에게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유튜브 채널 ‘W Korea’ 캡처
유튜브 채널 ‘W Korea’ 캡처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모든 것을 이룬 듯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회사원 유만수(이병헌 분)가 부지불식간의 해고를 겪고,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생의 또 다른 싸움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손예진은 이미리 역으로 출연해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며,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 화려한 배우진이 극에 무게를 더한다.

 

무엇보다 ‘어쩔 수가 없다’는 해외 선판매만으로 170억 원의 순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을 거두며, 개봉 전부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박찬욱 감독의 전작 ‘아가씨’보다도 높은 역대급 제작비와 더불어, 개봉 직후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한층 커졌다. 영화는 24일 정식 개봉하며,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과 깊은 궁금증을 던지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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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손예진#어쩔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