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하락 속 변동성 확대”…한국전력, 2% 하락하며 약세 지속
전력 업계가 최근 주가 하방 압력과 추가 조정 우려로 긴장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12일 장중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 속 낙폭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한국전력의 주가는 오전 10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약 2.00%(750원) 내린 3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일 시가 37,65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점 37,800원, 저점 36,300원을 기록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현재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최저가 부근에 머물러 있다. 이번 거래에서 거래량은 1,067,441주, 거래대금은 392억 700만 원에 달했다.

한국전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73배로 동일 업종 평균 4.6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23조 5,92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24위며, 외국인 소진율은 52.68%에 이른다. 현재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총 1억 3,528만 1,611주에 달한다.
전일과 비교할 때 전력업종 전체 등락률이 -2.20%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한국전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업종 내 투자심리 약화와 변동성 확대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와 업종별 수급 요인이 맞물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정책 방향성, 설비투자 부담 등 구조적인 변수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정부 또한 에너지산업 고도화, 전력공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정책 기대감과 단기 투자환경이 엇갈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PER 등 밸류에이션이 보수적 수준이나 업종 내 정책, 수익성 회복 흐름이 본격화돼야 변동성을 잦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 실적과 에너지 정책의 효과, 글로벌 시장 흐름의 영향이 맞물려 장기 투자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