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07배, 상승세 굳건”…대한전선, 코스피 거래대금 378억 육박
전선업계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대한전선 주가 급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대한전선이 이날 장마감 기준 16,720원을 기록하면서 3.40% 상승률을 나타냈고, 관련 업종과 거래소 분위기에도 영향이 전해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전기·통신 인프라 수요와 함께 주가수익비율(PER) 급등 현상까지 맞물리며 기관과 외국인 동향에 이목이 쏠렸다.
11일 한국거래소(KRX) 및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16,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550원 오른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3조 1,174억 원까지 불어났고, 코스피 내 133위에 올라섰다. 하루 거래량 229만 6,166주, 거래대금은 378억 5,500만 원을 기록해 시장 내 견조한 거래세를 보였다. 장중 저가는 16,150원, 고가는 16,750원을 오갔다.

대한전선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07.18배로, 동종 업종 평균 36.80배를 크게 상회했다. 최근 동종업종 등락률이 2.22%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 대한전선은 그 이상의 오름폭을 기록해 매수세 유입 흐름도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370만 주로 외국인 소진율이 7.35%를 기록했다. 전체 상장주식수(약 1억 8,644만 주) 대비 중장기 외국인 수급 변화도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성장 인프라 투자, 신재생 전력망 확대 정책 등 거시적 요인이 대한전선 주가와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또한 최근 거래세 변동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PER이 동종기업 평균선을 크게 웃돌고 있어 단기적 수급과 중장기 펀더멘털의 괴리 해소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예산정책 또한 업계 전반에 긍정적 신호를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전선은 최근 수주 확대 등 실적 개선 모멘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PER의 고평가 여부와 수급 측면에서 경계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산업 및 금융 정책 방향에 따라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국내외 경기 환경과 산업 생태계 대응력 사이에서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