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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 숨죽인 집념 속 10년 뒤 약속”…오징어게임 준호의 마지막 발악→색깔 많은 배우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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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 숨죽인 집념 속 10년 뒤 약속”…오징어게임 준호의 마지막 발악→색깔 많은 배우 꿈꾼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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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웠던 바다가 눈물로 번진 준호의 순간, 위하준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통해 내면의 집념과 절절한 정의감을 담아냈다. 위하준은 서울 삼청동에서 가진 대화 속에서 지난 5년간 황준호로 살아온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달려오며 겪은 변화와 온기, 그리고 책임감의 무게는 그를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배우로 성장시켰다.

 

위하준은 오징어게임의 세계적 흥행 이후 배우로서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지만, 더욱 커진 부담감과 책임을 오래 짊어져야 했다. 그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는 기쁨과 함께, 팬들의 기대 어린 시선에 진솔하게 응답하려 애썼다. 준호 캐릭터가 안긴 자존감과 성장은 단순히 드라마 이상의 의미로 남았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준호의 행보는 물 공포증이라는 내부의 한계까지도 극복하게 했고, 깊이 있는 잠수 장면에 직접 몸을 던진 열정으로 완성됐다.

위하준/넷플릭스 제공
위하준/넷플릭스 제공

‘오징어게임’ 속 상금과 아기를 두고 맞은 결말, 그리고 끝끝내 미처 다 닿지 못한 형과의 진실 앞에서 위하준은 준호의 시선으로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자신의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이 사회의 허탈과 희망을 함께 마주하길 바랐다. 들끓는 분노와 슬픔, 허무함이 교차하던 형제의 마지막 만남 장면 역시, 위하준 만큼은 다양한 감정의 층을 두텁게 그려냈다. "준호는 끝까지 정의로운 인물이었다"는 배우의 말처럼, 그의 딜레마와 안타까움이 극의 한 축을 이뤘다.

 

또한 준호를 연기하면서 얻은 집념과 열정,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에너지는 위하준 본인의 인생에도 오롯이 녹아들었다. 그는 앞으로 10년 후, 액션과 멜로를 넘어 웃음을 주는 코미디까지, 스펙트럼 넓은 배우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할리우드의 작은 역할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꿈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긴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위하준은 오징어게임 준호와는 또 다른 다채로운 얼굴을 예고하며 자신만의 색을 쌓아가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3는 지난달 27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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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오징어게임#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