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태·유정복, 밤의 만찬 속 쇄신 메시지”…국민의힘, 인천 회동→정국 재편 주목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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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여름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의 한 호텔에서 만찬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정치에 깃든 구름을 헤치고 ‘당 쇄신’이라는 중대한 화두를 품고 밤길을 함께 할 예정이다. 최근 당의 변화에 목마른 현장의 민심, 정치적 파장까지 맞물리며 김 위원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참전용사 묘역을 돌보며 역사의 희생과 책임감을 새겼다. 이어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대한의료정책학교 특별 초청 대담에 참석해 미래 의료정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오전부터 묘역정화 봉사로 시작해, 오후 대담, 그리고 저녁 유정복 시장과의 만찬까지 긴 하루를 쉼 없이 이어나가며, 정치와 사회 각 분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이날 만찬 회동은 국민의힘이 당 안팎으로 요구받는 변혁의 흐름, 그리고 수도권 민심을 어떻게 받아낼지 가늠하는 자리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제주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울산, 대전 등 지역을 순회할 계획이다. 민생현장에서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며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시선은 오늘 유정복 시장과의 밤 깊은 대화를 넘어, 김용태 위원장이 어떤 쇄신안을 내놓을지에 모아진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인천 회동을 기점으로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여당의 지역 민심 수렴 행보가 정국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지, 정가 곳곳에서 깊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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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유정복#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