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트렁크서 15세 소녀 시신 발견”…미국 가수 D4vd 사건, 사인 규명 난항
현지시각 9월 30일, 미국(USA)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명 가수 D4vd(David Anthony Burke)의 소유 차량 트렁크에서 15세 소녀 셀레스테 리바스가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 정보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음악계뿐 아니라 미 전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미성년자 실종·범죄 사건에 대한 여론도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강도살인과(RHD)는 최근 발표에서 “시신은 수 주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인과 사망 방식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셀레스테 리바스는 지난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인물로, 사망 증명서에도 사망 원인이 ‘유예’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4vd가 시신을 은닉한 것 외의 형사적 책임이 있는지 판단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건의 모든 측면을 철저히 수사해 유족을 위한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리바스의 유해는 15번째 생일 다음 날 차량에서 발견됐다. 사망 증명서에는 임신 여부가 ‘아님’으로 기록됐고, 최근 1년 내 임신한 이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 등 현지 매체는 “수사관들이 실험실 검사와 독성학·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경찰은 사건 관련 추가 정보를 당분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 전했다. 앞서 차량 인근 압류소 측이 “악취가 난다”고 신고해 차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트렁크 내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고, 이후 경찰은 D4vd 자택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 관련 전자기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소녀의 어머니는 “딸의 시신에 있던 타투와 그 위치가 실종 당시와 동일하다”며 D4vd가 딸의 남자친구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건은 셀레스테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할 때, 청소년 안전에 관한 사회적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
D4vd 측은 월드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남아있던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유럽 공연과 앨범 프로모션도 모두 중단한 상태다. 미 현지 유력 매체들은 “팝 음악계의 충격” “SNS 팬덤 큰 동요” 등으로 잇달아 사건 소식을 전하며, 미성년 실종·범죄 대응체계 전반의 점검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사 결과와 D4vd의 법적 책임 범위에 미국 음악 산업과 사회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망 경위가 명확히 밝혀져야만 한층 격화하고 있는 미성년자 범죄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표의 실질적 이행 여부와 사건 전개의 귀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