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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 이글의 여운”…앤디 머리, 디오픈 예선 향한 집념→팬 응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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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 이글의 여운”…앤디 머리, 디오픈 예선 향한 집념→팬 응원 집중

강예은 기자
입력

영국 서리의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 프로암 현장, 은퇴를 선언했던 앤디 머리가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마지막 18번 홀, 머리의 아이언 샷과 퍼팅이 완벽하게 이어지며 이글이 완성됐다. 벤치에 모인 동료들과 갤러리의 탄성, 그리고 홀아웃 뒤 머리의 미소에선 뚜렷한 새 도전의 시작이 읽혔다.

 

머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1위까지 올랐던 명성을 뒤로한 채, 골프에서도 진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실제로 디오픈 본선 진출을 겨냥하는 것은 아니지만, 2027년쯤 예선전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는 포부를 분명히 했다. 현재 그의 골프 핸디캡은 2로 전달됐으며, 프로와의 실력 차를 인지하고 있지만 도전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18번 홀 이글”…앤디 머리, 디오픈 골프 예선 도전 의지 밝혀 / 연합뉴스
“18번 홀 이글”…앤디 머리, 디오픈 골프 예선 도전 의지 밝혀 / 연합뉴스

머리는 “망신스럽지 않을 실력에 도달하면 도전하겠다”고 말하며, 은퇴 이후에도 자기계발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그는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우승, 그리고 두 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테니스 영웅이다. 이제 그는 라켓을 내려놓고 클럽을 들어 또 다른 흥분과 남다른 성취에 도전하도록 시선을 옮겼다.

 

프로암 현장에서 보여준 이글은 단지 기록 이상의 의미였다. 머리의 담담한 표정과 동료, 팬들의 응원이 맞물리며 현장에는 스타의 두 번째 인생을 응원하는 박수가 퍼졌다. 스포츠의 경계는 경력과 나이를 뛰어넘는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필드 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한계를 실험하는 앤디 머리. 삶의 다음 페이지를 향해 서서히 박차를 가하는 과정이다. 색다른 도전의 설렘과 불안, 그 이면의 인간적 성찰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하루였다. BBC와 ESPN 등 다수 매체가 이날 머리의 도전적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앤디 머리의 다음 행보는 2027년 디오픈 지역 예선을 향한 꾸준한 준비와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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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머리#디오픈#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