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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솔루션즈 유상증자 1,210만주 추가상장”…대규모 주식물량에 기존 주주 영향 주목
경제

“SGA솔루션즈 유상증자 1,210만주 추가상장”…대규모 주식물량에 기존 주주 영향 주목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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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솔루션즈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2,106,537주를 추가 발행한다. 한국거래소는 27일 공시를 통해 신규 상장되는 주식 수와 의무보유기간 등 세부사항을 공개하며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SGA솔루션즈의 총 상장주식수는 기존보다 1,210만여주 늘어난 77,823,760주로 증가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 상장되는 SGA솔루션즈 보통주의 액면가는 100원이며, 상장일은 2025년 6월 30일로 확정됐다. 신규 주주에게는 2025년 1월 1일부터 배당 권리가 부여된다. 더불어 이번 추가상장에서 의무보유로 지정된 12,106,537주 역시 2025년 6월 30일부터 2026년 6월 29일까지 1년간 매도 제한이 적용된다. 거래소 측은 “상장일 이후 거래 가능하지만, 의무보유 수량은 정해진 기간 내 단기 매도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SGA솔루션즈, 제3자배정 유상증자→12,106,537주 추가상장
[공시속보] SGA솔루션즈, 제3자배정 유상증자→12,106,537주 추가상장

시장에서는 SGA솔루션즈의 대규모 추가상장이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 희석과 수급 변동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시에, 신규 자금 조달로 인해 경영 안정성과 중장기 투자 유인에 긍정적 신호를 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김성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충 자체는 성장 재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기존 주주에 대한 주당 가치 희석 이슈를 피하긴 어렵다”며, “의무보유기간이 설정된 만큼, 상장 초기 대량 매물 출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유상증자, 합병 등으로 인한 의무보유 주식의 유통관리 방안 강화 및 투자자 보호책 마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추가 가이드라인은 오는 하반기 금융위원회 검토 과제로 알려졌다.

 

SGA솔루션즈의 이번 유상증자 추가상장은 최근 1년 내 단일 기업 기준 최대 물량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상장 후 실제 거래 동향과 유통가능물량 확대가 주가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일 이후 예정된 타사 유상증자 일정과 수급 상황까지 함께 주목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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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솔루션즈#유상증자#상장주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