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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아프리카 10개국, 전략 협력 대전환”…EDCF 현장 논의로 신시장 확장 본격화→국내기업 진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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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아프리카 10개국, 전략 협력 대전환”…EDCF 현장 논의로 신시장 확장 본격화→국내기업 진출 탄력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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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녹음이 무르익은 6월, 한국수출입은행과 기획재정부는 EDCF 협력 워크숍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행보로 한반도와 아프리카를 잇는 물길에 새로운 역동을 불어넣었다. 10개국 아프리카 중점국 공무원 18명이 서울에 모여, 각자의 개발 전략을 펼치고 미래 성장에 필요한 협력의 지도를 함께 그렸다. 이 자리는 지난해 한국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결실이자, 양 대륙 간 신뢰와 동반 성장을 다지는 상징적 무대였다.

 

탄자니아와 이집트, 에티오피아와 모잠비크, 그리고 케냐와 르완다, 가나,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이들 모두의 공통된 갈망은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국가 도약이었다. 워크숍에서는 각국 발전상과 시대적 과제를 공유하며, EDCF가 그려갈 지원의 새로운 방향이 논의됐다. 무엇보다 공급망 연계와 녹색 전환 등 다각적인 경제협력 방안이 심도 있는 담론의 중심이 됐다. 수출입은행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아프리카 협력은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의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축이며, 이제는 에너지와 혁신기술, 그리고 공급망 안정이라는 미래 키워드 속에 전략적 교류가 강화될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수출입은행, 아프리카 중점국 공무원 초청…EDCF 협력 논의
수출입은행, 아프리카 중점국 공무원 초청…EDCF 협력 논의

워크숍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디지털 인프라, 재생에너지 개발, 신흥 산업 육성처럼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목표가 제안됐다. 한국이 쌓아온 개발 경험과 금융 노하우를 심는 동시에, 아프리카가 가진 잠재력과 다양성이 만나는 자리였다.  

 

국제사회 또한 이 움직임을 주목한다. 아프리카 내 경제·사회적 역동성이 글로벌 가치사슬 속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는 지금, 개발금융이 실질적인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평가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부응해, 아프리카 지원국과의 공동 개발금융 프로그램 확대를 모색하며 지속적인 상호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기업 진출과 시장 다각화에도 새로운 불씨를 지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흥국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류의 경제적 파급력이 뻗어가는 미래, 그곳엔 동반 상생의 청사진이 겹겹이 드리워지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EDCF 협력 행사 한가운데, 또 한 번 두 대륙은 더 깊고 넓은 물길을 공유하게 됐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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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아프리카#ed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