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7급 713명 합격”…인사혁신처, 평균 연령 28.3세·지방인재 채용 확대
공정 경쟁의 장에서 국가공무원 7급 채용 합격자를 둘러싼 뜨거운 젊음과 기회의 의미가 주목받았다. 인사혁신처가 10월 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한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제2차시험 합격자는 총 713명에 달한다. 7급 공무원이라는 국가행정의 허리층에 진입할 인재들이 공식 선정된 순간이다.
지난 9월 20일 치러진 전문과목 평가 결과, 과학기술직군에서는 191명, 행정직군은 522명이 선발됐다. 특히 과학기술직군 중 일반농업 직류 합격선이 94.0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산개발 86.00점, 일반토목 84.00점, 데이터 83.00점이 뒤를 이었다. 행정직군에서는 검찰 직류가 93.00점으로 집계돼 최고 점수를 차지했다. 인사조직은 89.00점, 선거행정과 통계는 각각 87.00점이었다.

합격자 중 남성은 66.1%인 471명, 여성은 33.9%에 해당하는 242명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평균 연령이 28.3세로, 지난해보다 0.4세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연령대별로는 만 18세에서 29세 구간 합격자가 69.6%(496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50세 이상 합격자도 2명이 포함되며 지원 연령층이 한층 다양해진 양상이다.
공직의 균형 발전을 겨냥한 정책 효과도 드러났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통해 23명이 추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는 여성 15명이 추가로 합격했고, 장애인 구분모집에서는 43명이 새롭게 선발됐다.
이번 7급 공채의 마지막 단계인 면접시험은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치러질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최종 합격자는 12월 12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치권 및 시민사회에서는 연령과 배경의 다변화를 통한 공직의 문호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균형인사 확대와 청년층 비중의 유지,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이 계속될지를 놓고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