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심야괴담회 박혁권, 귀신 호기심 직면한 무대”…쇳소리 가른 서늘한 밤→궁극의 체험에 시선 쏠려
엔터

“심야괴담회 박혁권, 귀신 호기심 직면한 무대”…쇳소리 가른 서늘한 밤→궁극의 체험에 시선 쏠려

강민혁 기자
입력

누군가의 밤을 덮은 침묵을 한마디 괴담이 가르며, 박혁권은 ‘심야괴담회’ 무대 위에서 내면의 긴장과 호기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해온 배우 박혁권이, 이번 시즌에서는 괴스트로 출연해 스스로 괴담의 중심에 들어섰다. 공연장 무대 뒤를 맴도는 귀신 이야기부터 섬뜩한 체험까지, 박혁권은 내향적인 본연의 모습과 호기심을 뒤섞으며 처연하고도 묘한 여운을 남겼다.

 

첫 녹화에서 박혁권은 냉철함과 수줍음을 오가며 괴담의 장막을 보탰다. 김호영의 유쾌한 에너지와 어우러진 토크는 어느새 차가운 긴장으로 변모했다. 박혁권은 “귀신은 믿지 않지만, 보고 싶다”는 의외의 고백을 던졌고, 심령 스폿 영상 앞에서는 스스로도 혼자 체험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냈다. 공연장 무대 뒷이야기와 연극 중 겪었던 오싹한 순간은 패널들 사이에 미묘한 적막을 불러왔고, 박혁권의 몰입은 현장 공기에 냉기를 더했다.

“귀신은 안 믿지만 보고 싶다”…심야괴담회 박혁권, 공연장 괴담→스폿 체험의 서늘한 긴장 / MBC
“귀신은 안 믿지만 보고 싶다”…심야괴담회 박혁권, 공연장 괴담→스폿 체험의 서늘한 긴장 / MBC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찾아가는 심야괴담회’ 특집에서는 심령 경험이 한층 선명하게 그려졌다. 경기도 외곽 폐온천과 일본 죽음의 숲 주카이 등 실제 스폿으로 떠난 제작진과 패널들은 어둠의 공기마저 이색적으로 느끼게 했다. 특히 김호영은 산속 폐온천에서 심령 기운을 감지하며, 식은땀과 두통으로 고통을 호소해 잠시 촬영이 멈추기도 했다. 일본 주카이 숲에서의 탐색 중 실제 시신을 마주하는 순간, 그리고 밤마다 반복된 장비 이상 현상까지, 모든 과정이 괴담을 실제 체험처럼 더욱 실감나게 만들었다. 귀국길 공항에서 제작진 중 한 명이 검색대에서 두 명으로 감지되는 기묘한 해프닝은 심야괴담회의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와 함께 밤하늘 별과 낯선 존재의 조우, ‘폐장례식장’과 ‘폐공장’의 오싹함을 뛰어넘는 ‘폐온천’의 사연, 그리고 일본 주카이 숲의 충격적 현장까지 다양한 역대급 괴담들이 연이어 공개됐다. 어둑시니의 촛불 투표와 함께 액땜 상금이 걸린 경쟁은 더욱 팽팽해졌다.

 

매 시즌 묻혀 있던 공포와 호기심, 삶을 꿰뚫는 질문이 된 괴담의 세계에서, '심야괴담회'는 국민과 함께 경계 너머로 발을 딛는다. 가벼운 농담과 한겨울 같은 서늘함이 교차하는 심야에, 박혁권과 심야괴담회 패널들이 보여준 신선한 체험기는 스크린을 넘어 관객의 현실로 물들었다. 

 

심야괴담회 시즌5는 29일 밤 11시, 새로운 괴담과 서늘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선사하게 된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혁권#심야괴담회#김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