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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인식 바꾼다”…대한건선학회, 비대면 캠페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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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인식 바꾼다”…대한건선학회, 비대면 캠페인 확장

장예원 기자
입력

건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디지털 기반 캠페인이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확산되고 있다. 대한건선학회는 오는 9월 30일까지 비대면 걷기 기부 플랫폼 ‘빅워크’와 연계한 대국민 ‘피부, 함께 걷다’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건선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올바른 질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참가자들의 누적 걸음 수가 1억 보에 도달하면 지정된 기부금이 난치병 아동 치료 지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를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식 개선 활동 접목의 새로운 흐름이자, 만성질환 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걸음기부 방식은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바일 앱 내에 질환 정보와 인식 개선 메시지를 담았다. 기존 단순 홍보 중심 건강 캠페인과 달리, 환자·참여자의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데이터 연동형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피부 노출 부담, 심리적 위축 등 건선 환자들의 실제 고충을 반영해 ‘옷을 걷다·길을 걷다’의 중의적 캠페인명까지 도입했다.

시장에서는 IT 기반 헬스케어 참여 플랫폼의 확산이 점차 의료정보 접근성 향상, 질환 인지도 증대, 실질적 사회적 기여로 연결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참여자는 실시간 걸음 기부와 더불어 앱을 통해 건선 치료, 지원, 생활 관리에 대한 콘텐츠를 접한다. 또 주요 참가자에게는 경품이 지급되는 인센티브 체계도 마련됐다.

 

비슷한 건강 인식 캠페인은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 모바일 앱, 웨어러블 연동 등을 기반으로 확산되는 단계다. 국내에서도 건강 소외 질환 중심의 디지털 기부 캠페인이 늘고 있으며, 규제당국은 정보제공·데이터보호·동의 기반 활용을 유도 중이다.

 

대한건선학회는 이 외에도 카카오톡 채널, 카드뉴스, 자가 체크리스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질환 관련 정보를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박은주 홍보이사(한림의대 피부과 교수)는 “건선은 단순한 피부 질환을 넘는 만성·사회적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편견으로 인해 조기 치료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며 “올바른 정보와 공감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학회는 올해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조기 진단, 환자 지원,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및 콘텐츠 확대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기반 건강 캠페인이 만성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치료 참여 동기 유발에 실질적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속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IT 기반 디지털 헬스 솔루션이 실제 정책·복지제도와 어떻게 결합될지 주시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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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선학회#빅워크#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