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15주년, 유재석·지석진 시간 거슬러”…전설 소환→2049 세대 열광한 우정의 감동
SBS ‘런닝맨’이 15년간 지켜온 웃음의 역사를 담아, 오랜 친구의 품 같은 무대 위에서 유재석과 지석진을 비롯한 멤버들이 처음을 소환했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는 찬란함과 변함없는 우정이 짙게 배어 있었다. 2010년 첫 회 복장으로 꾸민 오프닝부터 유재석은 반짝이는 스냅백과 운동화로 밝은 에너지를 뿜었고, 지석진 역시 당시를 완벽하게 복원한 스타일로 등장해 “안경까지 그때 그대로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군 복무로 초창기에 함께하지 못했던 양세찬은 군복 차림으로 시선을 끈 반면, 최다니엘은 시트콤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차림으로 반가움을 더했다. 무대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의상과 함께 또렷한 감정이 함께 흐르며, 멤버들은 “15주년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오랜 시청자들에게 꾸밈없는 진심을 전했다. 이어 합류한 이특, 규현, 은혁 등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자신들의 데뷔 시절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특별한 우정을 더했다.

본격 레이스가 펼쳐지자 각 팀은 15년 추억의 레전드 게임을 소환했다. ‘매운맛 의리게임’에서는 매운맛에 도전한 규현과 지예은이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특이 15단계까지 완주하는 투혼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익스프레스 미끌모드’에서는 양세찬과 은혁이 나란히 1등을 차지했으며, 송지효는 김종국을 뛰어넘는 근성으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몸개그와 날카로운 눈치, 순간의 팀플레이가 각 게임마다 전율을 더했고, 멤버들 간의 우정 넘치는 응원과 배신은 특유의 예능 감각을 되살렸다.
마지막 ‘홀짝 일어났수다’ 게임에선 지석진의 익살스러운 전략과 기습 작전, 멤버들의 엇갈린 심리가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결국 규현과 선택을 받은 김종국이 금반지를 차지했고, 엔딩에서는 이특, 은혁, 지예은에게 생크림 폭탄 벌칙이 쏟아지면서 모든 이가 웃음 속에 하나 됐다.
레이스의 뜨거움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2049 시청률이 2.5%를 기록, 동시간대 1위이자 전체 프로그램 상위권에 올랐고, 최고 시청률은 5%까지 치솟았다. SBS ‘런닝맨’은 다음 주 방송에서 또다시 시청자들의 미소와 감동을 자아낼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