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메타 메타데미, 대신대 협력”…외국인 요양보호 실습시장→메타버스 혁신 전망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요양보호 인력 수급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IT기업 라온메타가 대신대학교와 손잡고 메타버스 기반 실습 환경 구축에 나선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정부의 외국인 요양보호사 고용 완화 정책에 힘입어 라온메타의 메타데미 서비스가 글로벌 인력 양성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확보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9일 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메타는 대신대학교와 요양보호 실습 콘텐츠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약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실습 전문 서비스 ‘메타데미’를 중심에 두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국내 대학 졸업 외국인들에게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시 E-7 비자를 통해 취업을 허용하면서, 이에 부응한 교육·실습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라온메타는 이 같은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 영어 등 다국어 지원을 포함한 메타데미 서비스의 확장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외국인 수강생들의 언어 장벽을 낮추고, 실습의 몰입감과 실제성을 한층 높인 것이 관전 포인트다.

요양보호사 교육 현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실습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었으나, 메타데미는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시간·공간 제약 없는 실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효율성과 인력양성 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비지팅엔젤스코리아가 전국 127개 지점에 메타버스 실습을 도입, 요양보호사 실습 체계에 변화를 선도 중인 만큼, 시장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 역시 높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현실적인 실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기반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IT-바이오 융합 시도가 단순 교육방식을 넘어, 고령친화 산업과 외국인 인력 정책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습 효율성, 인력 양성 시스템 표준화, 그리고 글로벌 요양보호 실습 시장 진출까지, 라온메타의 이번 행보가 가지는 파급력은 앞으로의 시장 재편에 실질적 변수로 작동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