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세에 HJ중공업·SK오션플랜트 급등”…신북방·에너지 테마 상승 주도
4일 오후, 국내 증시가 전일의 조정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3,151.86포인트로 1.04% 상승했고, 코스닥도 783.82포인트로 1.43% 오르며 회복 흐름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주요 상승 동력은 개인투자자들의 주력 종목 강세가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개인 수요가 집중된 대표 종목인 HJ중공업은 20% 넘게 치솟으며 10,520원을 기록 중이다. 북한-러시아 가스관 연결 기대감, LNG 운반선 수요 확대 등 신북방정책 및 에너지 인프라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SK오션플랜트 역시 22,200원으로 14% 이상 상승했다. 조선기자재와 해양플랜트, LNG·셰일가스 관련 기대가 동시 반영되며 해당 섹터 내 투자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증시 시황] SK오션플랜트·HJ중공업 강세에 개미 관심 집중](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4/1754282641417_794942378.jpg)
바이오 업종에서는 프로티나가 15,980원으로 15% 이상 오르며 생명과학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알테오젠 등 바이오 대형주도 2% 이상 상승하며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게임·엔터테인먼트주도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198,400원으로 4% 이상, 카카오는 3%대, NAVER는 2% 후반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NFT, 웹툰, 모바일콘텐츠 등 신기술주가 단기 저가 매수세의 중심이 됐다는 평가다.
유진테크놀로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5,570원, 29.99%)를 기록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온코크로스 등 일부 바이오 및 에너지 관련주, 각종 원유·천연가스 인버스·레버리지 ETN 종목도 3~6%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ETN 시장에서는 WTI 원유 선물, 천연가스 인버스 2X 상품군이 동반 상승하며 최근 유가 급등과 이후 조정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OPEC 플러스의 공급정책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섹터별로는 탈플라스틱, 인터넷, 게임, 웹툰 등 정책 테마와 기술주가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결제, 원자력, 레저, 건축자재, 전기유틸리티 등 경기민감주들도 함께 오르는 모습이다. 전일 과도한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세와 정책 기대감이 일부 주식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 움직임, 국제 유가 흐름, 하반기 정책 발표 가능성 등 국내외 변수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예정된 주요 정책 발표와 글로벌 기술주 실적 시즌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