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로 불붙은 질투의 순간”…이영표 맨손 승부, 안정환 폭풍 질책→스튜디오 경악
물결이 잔잔히 일렁이는 무인도 해안, 낯선 바다의 향기와 긴장된 숨소리 사이 이영표는 잠시 미소를 잃었다. 주어진 미션 앞에서 전날의 실패는 생각보다 뼈아프게 다가왔고, 팀원들에겐 작은 흔들림이 번졌다. 조혜련은 힘차게 현장을 지휘하며 해루질 현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영표, 조우종, 강재준 등 머구리 삼인방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손에 쥔 결과물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조혜련의 원칙은 명확했다. 팀원들이 힘들게 잡아온 해산물을 다시 바다에 던져 모두를 멈칫하게 했고, 강한 리더십에는 엄격함이 깃들어 있었다. 직접 바닷물에 몸을 담근 조혜련이 해녀처럼 전복을 포획하려 애썼으나, 예기치 못한 순간 손에서 놓치자 현장엔 아쉬움과 허탈함이 감돌았다.

분위기는 이영표의 집요한 재도전으로 반전됐다. 그는 다시 맨손으로 바다에 뛰어들었고, 기어이 해산물을 공수해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우종과 강재준이 경악하는 얼굴로 그를 바라봤고, 팀 전체에 자랑스러움과 환호가 번져나갔다. 이영표는 “안정환은 절대 못 잡는다”며 능청스럽게 덧붙여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질투와 분노가 뒤섞인 목소리로 “정신 나간 XXX”라며 장난스럽게 반응했다. 붐, 김민경, 이한 등 스튜디오 출연진 역시 한바탕 웃음에 휩싸이며 현장의 재미를 더했다. 작은 해산물 채취 한 장면에서 승부욕, 팀워크, 좌절과 기쁨이 쉴 새 없이 교차했고, 바다는 어느새 웃음으로 물들었다.
이날 무인도 레스토랑에서 펼쳐진 잊지 못할 하루와 스튜디오의 유쾌한 리액션이 버무려진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의 새로운 이야기는 26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바다와 승부욕, 그리고 따뜻한 유대감으로 가득했던 이들의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기대와 잔잔한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