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눈물 쏟은 고백”…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서 꺼낸 상실의 용기→공백 딛고 울음에 응답한 순간
밝은 표정 속에 감춰진 희미한 고통은 가끔씩 조용히 무대를 채웠다.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안재현은 진실하고 덤덤하게 지난 공백기를 꺼내 들었다. 이민정, 붐, 김정현, 김재원, 신동엽이 함께한 세 번째 슈퍼카 영업 현장이 순간의 가벼운 웃음과 더불어 그의 내면에 드리운 상실과 재기의 서사를 깊게 비췄다.
안재현은 자신의 인생작을 이야기하며 "오래 쉴 때가 있었다. 그 해를 버티고 싶었다. 이걸 못하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다"며 오래도록 붙들었던 힘든 시절을 회상했다. 또다시 배우로 서기까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두려움 사이에서 기적처럼 만난 작품을 언급하며, "정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순간의 고백에서 안재현의 지친 내면과 다시 한 번 일어선 용기가 진하게 배어났다.

2016년 구혜선과의 결혼과 2020년 이혼, 이어진 긴 공백기. 안재현은 무엇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의 끝에서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현실을 감싸 안은 가벼운 일상 속 한마디와 무심한 미소가 어느새 다시 살아나던 감정의 털이었다. 2023년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복귀한 그는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인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거머쥐며 다시금 대중의 빛 속에 팔을 내밀었다.
예능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운동천재 안재현’, ‘1박2일 시즌4’, ‘나는 세상 끝까지 여행한다’, ‘천에오십’, ‘끝사랑’, ‘나 혼자 산다’, ‘핸썸가이즈’ 등 다양한 출연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이어온 그의 궤적은 작은 물결처럼 잔잔한 위로를 건넸다.
진솔한 고백과 다시 선 무대에서의 표정은 보는 이에게 응원을 자아낸다. 안재현의 깊은 눈빛에 담긴 상처와 회복의 메시지가 오늘 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펼쳐진다.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오늘 오후 10시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