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 트라이에서 럭비부 일으킨 청량 돌풍→첫 등장이 남긴 전율”
김단이 밝게 웃으며 한양체고 럭비부의 문을 두드린 순간, 드라마 속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3회와 4회에서 김단은 신입 부원 문웅 역을 맡아, 낯설지만 생기 넘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신입생 특유의 순수함과 도전 욕구, 그리고 간절함은 그의 눈빛과 행동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담겼다.
문웅 캐릭터는 단순히 럭비를 해보고 싶은 학생이 아니었다. 오랜 갈등 끝에 얻어낸 도전의 자리는, 팀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는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 주가람이 연기한 윤계상의 손길을 통해 내면의 진실된 꿈을 발견하는 과정, 그리고 부모와의 숨 가쁜 심리전 끝에 당당히 지지를 얻어내는 순간은 드라마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특히 아버지를 바라보며 건넨 진심 어린 한마디와 함께 성장하는 장면에서는 깊은 여운이 넘실거렸다.

특별전형 종목 테스트 장면은 김단의 진가가 가장 또렷하게 드러난 대목이었다. 체력이 바닥나도 결코 멈추지 않는 모습, 동료를 응원하고 자신의 한계를 끌어올리는 승부욕은 팀 전체의 사기를 북돋우기에 충분했다. 배우 김단이 표현한 연기는 미세한 표정 변화, 힘을 모은 목소리, 리듬감 있는 동작에 이르기까지 ‘문웅’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빚어냈다.
청량미와 섬세함이 공존하는 김단의 매력은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또렷한 존재감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진짜 럭비부 신입이 나타난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성장 서사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에서 문웅이 과연 팀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꿈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증이 짙어진다.
김단의 활약상이 눈길을 모으는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괴짜 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에 도전하는 여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이 드라마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