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장중 0.64% 상승”…외국인 매도세에도 코스피 60위 수성
7월 7일 오전 대한항공 주가가 장중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코스피 60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한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9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0원(0.64%) 오른 23,7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는 외국인 투자 비중과 주가 저평가 메리트에 주목하면서,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관심이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한다.
이날 시초가는 23,4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3,800원까지 올라섰다. 최저가는 23,350원, 거래량은 20만 4,000주, 거래대금은 약 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도 5,120주를 순매도 중이며, 지난 4일에는 21만 주가 넘는 규모를 내다 팔아 최근 6거래일 중 5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 역시 전 거래일 3만 주 이상을 던지며 조정세에 힘을 실었다.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6조 4,919억 원, 영업이익 4,310억 원, 순이익 3,499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71원, 주가수익비율(PER)은 7.13배로 업종 평균(14.29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예상 PER도 6.86배로, 현 주가가 추가로 오를 만하다는 증권가의 평가다.
현재 외국인 보유율은 32.14%로 코스피 60위 내 종목 중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26,150원, 최저가는 19,400원이며, 증권사들은 평균 목표주가를 30,231원으로 제시해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단기 수급 변동성이 있지만, 실적 개선 기대와 저평가 메리트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크다고 해석한다. 당분간 국제 유가, 환율 등 외부 변수와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추가 등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에는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과 대한항공의 합병 관련 이슈, 외국인 수급 전환이 주가 흐름에 주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