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낚싯줄 끝에 담긴 가족 이야기”…비투비 멤버의 깊은 고백→물가 위로 번진 진심
물가에 드리운 햇살이 포근하게 퍼지던 시간, 육성재는 어린 시절 추억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낚싯대 끝에 조심스레 매달았다. 식객 허영만과 나란히 앉은 테이블 위, 육성재는 내내 감춰왔던 가족의 역사를 정겹게 들려주었다. 낚싯줄이 잔잔히 흔들릴 때마다 일본에서 처음 들여온 비단잉어의 기억이 떠올랐고, 그의 표정에는 가족에 대한 자부심과 쌓여온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번져갔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육성재는 강원도 춘천 호숫가를 배경으로 자신의 특별한 취미를 솔직하게 꺼내 보였다. “제가 민물낚시를 정말 좋아한다”며 환한 미소로 이야기한 그는, 그룹 비투비로 활동할 때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 친구들과 낚시터를 찾았다며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친구들이 낚시를 잘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육성재가 이끌며 함께 즐겼던 순간에 대해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감동적인 온기로 물들였다. 무엇보다 이 취미의 깊은 뿌리가 가족사와 무척이나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것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유년 시절의 풍경과 함께 육성재는 할아버지의 특별한 이력에 대해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국내 최초로 비단잉어를 들여와 양식에 성공했던 이력이 있으며, 규모가 확장돼 낚시터를 운영할 정도였다고 한다. 나라에 비단잉어를 기증하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는 이 독특한 가족사는 허영만까지 깊은 탄성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육성재가 자연의 숨결을 만지며 느꼈을 물가의 정경과 할아버지의 뒷모습은 회상 장면으로 다시 한번 화면을 색다른 감동으로 채웠다.
외모에 대한 유쾌한 가족사도 이 자리에서 이어졌다. 육성재는 “아버지는 내가 본인 덕분에 잘생겼으니 늘 고맙게 생각하라 하신다”며, 젊은 시절 자신보다 훨씬 멋있었다는 아버지의 농담을 전했다. 또 가족 모두 노래엔 재능이 없었다며, 현재의 노래 실력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임을 진솔하게 털어놔, 촬영장이 밝은 웃음으로 물들었다. 과거 예능을 통해 밝혀졌던 아버지의 반도체 IT 회사 대표 이력까지 알려지며, 육성재 가족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해질녘 물가 풍경과 어우러진 육성재의 표정에는 부모와 조부 그리고 스스로의 시간이 포근하게 흐르고 있었다. 비단잉어와 낚시가 어릴 적부터 이어온 추억의 고리이자, 현재를 이어주는 특별한 유산임을 진중히 전했다. 익살스런 농담과 진지한 가족 고백이 교차한 하루는 보는 이들에게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한편, 육성재의 진솔한 가족사와 낚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25일 오후 시청자 곁을 찾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더욱 깊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