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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사고 진상 어디로”…창원NC파크 압수수색→NC·시설공단 수사 급물살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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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구조물 추락 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재차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창원NC파크 내 NC 다이노스 구단 사무실과 창원시설공단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지난 7일, 경남경찰서는 수사관들을 투입해 수사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등 핵심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이후 네 번째 진행된 것이다. 앞서 4월과 5월에도 창원시, NC 다이노스, 창원시설공단, 감리 시공업체 등을 수색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을 위한 자료 확보에 집중해 왔다. 연이은 압수수색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단체와 관계자들에 대한 확인 절차가 한층 꼼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창원NC파크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달려 있던 알루미늄 구조물 루버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20대 여성 관람객 한 명이 머리에 치명상을 입고 끝내 숨졌고, 또 다른 여성은 쇄골 골절로 치료 중이며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는 등 관중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관계기관과 구단, 그리고 시공업체 등 수사 대상이 넓어진 가운데, 경찰은 다음 달 말까지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마주한 깊은 슬픔, 그리고 무거운 책임의 공기는 여전히 경기장 곳곳을 맴돈다. 팬들과 시민들은 진실 규명과 함께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고대하는 분위기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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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nc다이노스#창원시설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