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소폭 약세 지속”…제약주, 무거운 흐름에 ‘주목’
신풍제약 주가가 7월 16일 오전 10시 48분 기준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개장과 함께 신풍제약은 13,930원으로 출발해 장중 13,850원까지 저점을 찍은 뒤 13,960원에서 거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종가 14,090원 대비 130원(0.92%) 하락한 수치다. 거래량은 오전 한때 55,332주, 거래대금은 7억 7,000만원대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내 제약 업종은 전반적으로 뚜렷한 반등 동력이 부재한 채 투자심리가 신중하게 유지되고 있다. 신풍제약 역시 업종 흐름을 따라 수급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등락 배경에는 최근 제약 업종 내 모멘텀 부재와 경기방어주 선호 약화 등이 자리한다. 과거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강력한 기대를 받았던 신풍제약도 최근에는 뚜렷한 신사업 이슈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분산되는 분위기다.
제약업계에서는 실적 안정성과 신약 개발 경쟁력에서 대형사 위주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중견·중소 제약사의 경우 단기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와 금융시장도 최근 제약바이오 육성책 재정비 기조를 강하게 내비치진 않는 가운데, 당분간 제약 업계 전반의 활로 모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증권연구원 관계자는 “신풍제약을 비롯한 다수 제약주는 신규 임상, 인수합병(M&A) 등 뚜렷한 이슈 부각 전까지 제한적 주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업종 전반이 투자자 신뢰 회복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 등 구조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약 업계의 체질 개선 및 정책지원 속도가 시장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