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18년의 고백, 팬과 맞닿은 여름”…무대 몰입→기타 선율로 남긴 울림
조명의 열기와 여름의 숨결이 교차하는 무대 위, 김규종은 18년의 시간만큼이나 깊은 감정으로 홀로 선율을 채워나갔다. 현란한 빛 속에서도 잔잔하게 흐르는 기타의 음, 손끝에 실린 떨림, 그리고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는 몰입이 공연장의 긴장감을 더욱 짙게 물들였다. SS501 이름으로 처음 일본 무대를 밟던 2007년의 설렘을 꺼내 들여다본 그의 시선은 어느새 차분하면서도 뜨거운 고백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새틴 재킷이 은은한 광택을 내며, 개성적인 패턴의 기타와 한 몸이 된 김규종이 무대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짧게 다듬어진 앞머리 아래로 페달보드와 Marshall 앰프, 드럼 등 공연의 공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 포착된다. 관객 없이도 오롯이 음악만을 마주한 그의 모습은, 18년을 걸어온 길과 그 사이 응원해 준 모든 이들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김규종은 직접 전한 메시지에서 “2007년 8월 1일, SS501로 첫 일본 무대를 밟았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오랜 시간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9월 Five O One 콘서트에서 다시 만날 것”임을 약속하며, 솔로 화보집과 음반 발표 소식도 예고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모았다.
누군가에겐 하나의 기억, 또 누군가에겐 새로운 출발점이 될 이 여름날의 고백이 팬들에게 특별한 울림이 돼 전해졌다. 네티즌들 역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함께한 길이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로 화답하며, 감동과 기대를 동시에 비추는 등 그 열기가 쉽게 식지 않고 있다.
SS501 시절의 풋풋함에서 벗어나, 한층 진중해진 음악과 메시지로 스스로를 새롭게 단련해온 김규종. 오랜 시간 성장을 거듭한 아티스트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관객과 깊은 교감으로 연결돼 있음을 증명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가올 Five O One 콘서트와 신보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김규종의 목소리는 이른 가을 무드를 미리 예고하며 팬들에게 더 오래 남을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