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서 이례적 급등”…LK삼양, 업종 약세 속 16% 상승세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LK삼양이 9월 30일 오전 장에서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네이버페이증권 시세에서 LK삼양은 1,972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1,694원) 대비 278원(16.41%) 올랐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이 평균 0.22%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 달리 두드러진 흐름이다.
주가는 시가 1,800원으로 출발해 2,015원까지 치솟은 뒤, 고가 인근에서 형성됐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7,864,997주, 거래대금은 154억 1,300만 원으로 평소 대비 뚜렷한 증가세다. LK삼양의 시가총액 역시 991억 원까지 올라 코스닥 812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돌발성 매수세·투자자 수요 집중 등이 단기 주가 탄력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기관·외국인 등 전문 투자자가 전체 유통 주식의 1.18%(597,714주)를 보유한 수준이지만, 외국인 소진율은 아직 낮은 편에 머물렀다. 배당수익률(1.52%)과 PER(동일업종 평균 69.80) 등 재무지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투자 심리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코스닥 내 동종업종이 약세장을 연출하는 가운데, LK삼양이 이처럼 단기간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기록한 것은 주가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 전략 변화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제기된다. 최근 시장 전반의 관망세와 맞물려 유동성 쏠림, 뉴스 연계 매매 등이 한몫했다는 정황도 포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크게 증가한 데다, 고점 근접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이 특징”이라며 “당분간 단기 시세 변동과 개인 투자자 행보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LK삼양의 이례적 상승이 반복될지, 업종 내 수급 및 투자 트렌드 반전에 신호탄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