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강원·영남 동해안 비 최대 40mm…해상 너울·강풍에 주의
25일(금) 새벽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40mm의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해안과 동해상은 강풍에 물결이 높아지며, 해안가 접근 및 해상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내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17도, 낮 최고기온은 17도에서 23도 사이로 평년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보했다.
비는 동쪽 해안 지역에 집중된다. 강원 영동 북부와 경북 동해안에는 5mm에서 40mm, 울릉도와 독도는 5mm에서 20mm 안팎의 강수가 더 내릴 전망이다. 경북 북동 산지에는 지형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며, 부산과 울산, 경남 동부 내륙, 남해안에는 5mm에서 10mm, 경북 내륙에는 5mm 내외의 적은 비가 잠깐 이어질 수 있다. 이 비는 주로 25일 새벽을 끝으로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일 낮 동안 강원 산지와 경북 북부 산간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겠다.

최근 잦은 비로 인해 동해안 지역은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산사태, 토사 유출, 배수 불량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은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온은 25일 아침 9도에서 17도, 낮 17도에서 23도 수준으로 비교적 온화하다. 그러나 모레(26일) 아침 8도에서 16도, 낮 16도에서 22도를 기록한 뒤 글피(27일)에는 북쪽의 찬 공기 유입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5도에서 9도까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산지에서는 0도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까지 있어, 27~28일 사이 서리와 얼음이 나타날 수 있겠다. 농작물 관리 등 저온 피해 예방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내일 새벽까지 강원 내륙, 충청, 전라, 경상 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으며,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는 구간이 늘어 교통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해상은 풍랑특보가 이어진다. 동해 중부 해상과 제주 남쪽 먼바다는 오늘 밤까지, 동해 남부 해상과 남해 동부 먼바다는 내일 새벽까지 초속 8~16m의 매우 강한 바람과 1.5~4.0m의 높은 파도가 예고됐다. 모레 밤부터는 서해에도 바람이 강해지고 파고가 높아질 전망이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 및 사진 촬영 등은 삼가야 한다. 작은 어선과 낚시배 조업 자제, 항만 주변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24일 오후 4시 전국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20.8도, 인천 19.1도, 강릉 14.5도(강수량 33.3mm), 부산 18도(3.2mm), 울산 16.1도(19.6mm), 제주 22.3도 등으로 나타났다.
내일(25일) 지역별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12도~18도, 강릉 12도~17도, 대구 13도~20도, 부산 16도~23도, 광주 13도~21도, 제주 18도~22도로 예상되며, 강수확률은 동해안이 30%에서 60%로 상대적으로 높고, 그 밖의 지역은 20~30% 수준이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날씨가 이어지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동해안과 해상은 강풍과 높은 물결, 너울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말에는 서쪽 지역에 일시적으로 비가 내릴 수 있으나 전국이 점차 맑아지고, 본격적인 늦가을 쌀쌀한 공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