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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인성·건강의 균형”…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 대전교육감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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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인성·건강의 균형”…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 대전교육감 출마 선언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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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교육감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김한수 전 배재대학교 산학부총장이 대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역 교육계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 주요 정책 접점을 둘러싸고 교육 현장과 각 계층의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김한수 전 교수는 8월 18일 대전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대전교육이 학업·인성·건강 세 축을 중심으로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문재인의 동서’란 이유로 앞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지역 교육을 위한 제 경험과 지혜를 나눌 때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지식에만 치중하지 않고 자존감, 협력, 건강한 신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진정한 인재 육성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예체능은 학습 지속력과 창의성, 협업 능력을 기르는 중요한 요소다. 모든 학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규 수업과 연계할 계획”이라며 예체능 교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고교학점제와 관련해서는 “과목 다양성은 권역 공동 개설과 대학 연계를 통해 담보하겠다. 시·도 표준안을 마련해 공정성과 안정성도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예술·체육계 특목고는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면 유지하겠지만,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될 경우 전환이나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교권 보호 정책으로는 ‘정상수업 보호제’ 도입을 약속했다. 김 전 교수는 “교권 침해 시 교육청이 즉각 법률과 보험 지원을 제공하고, 교사의 교육권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권보호 전담팀을 설치해 법률 지원, 심리 상담, 치유 프로그램까지 병행하겠다”며 실질적 피해 방지와 사후 관리 방침도 함께 설명했다. 학부모와 교사 간의 갈등 예방책으로는 “소통·중재 기구를 마련해 상시적으로 의견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교육감으로서 가장 강조하는 가치를 묻자 “투명성과 실행력, 그리고 참여”라고 답했다. “모든 과정을 개방하고,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약속한 정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행복한 학생, 든든한 교사, 안심하는 학부모가 함께하는 대전을 만들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과 교육계는 김한수 전 교수의 출마 선언이 지역 교육 정책 논쟁과 선거 구도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전교육감 선거는 내년 6월 치러질 예정이며, 향후 예비 후보 등록 및 공개 토론회 등 일정과 정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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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대전교육감선거#정상수업보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