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한 그릇에 녹아든 시간”…생활의달인, 부산 숨은 냉면 달인들→찡한 감동 전율
싱그러운 여름밤, ‘생활의달인’은 부산의 숨은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시청자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한 줄기 땀과 묵직한 정성의 무게가 고스란히 녹아든 평양냉면 한 그릇에는 삶의 진심이 스며 있었다. 부산 개금동과 남천동, 각자 오랜 시간 한자리에서 고집스럽게 지켜온 냉면집의 주인장들은 오늘도 완벽한 한입을 위해 부단히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경력의 신철균, 그리고 20~30년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곽동훈, 김성훈이 관객 앞에 섰다. 개금동 평양냉면집은 이미 오가는 이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었고, 신철균은 직접 메밀을 자가 제면해 은은하면서도 깊은 식감을 냉면 한 사발에 담았다. 그의 평양냉면은 한때 ‘놀라운토요일’을 통해 온반 맛집으로도 주목받았던 곳이기도 해 더욱 기대를 높였다.

남천동 금련산역 인근에 자리 잡은 평양냉면집 역시 수년간 축적한 기술과 우직함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곽동훈과 김성훈은 “100일만 해보자”라는 처음 마음으로 수백 번을 되풀이하며 진정한 평양냉면의 맛을 완성해냈다. 두 달인의 애틋한 집념은 가마솥 앞에서 흘린 땀과, 천번의 손길이 더해진 육수 한 방울에 고스란히 담겼다.
평양냉면을 대하는 이들의 태도는 단순한 장사꾼의 모습이 아니었다. 매 순간 ‘최고’보다 ‘진심’에 방점을 찍는 달인들은 손님 하나하나에게 온 정성을 쏟아 붓는다. 그들이 빚어낸 한 그릇에서만 느껴지는 순수함이 이날 방송의 울림을 더했다.
이처럼 부산 냉면집을 찾은 ‘생활의달인’은 각자의 방식으로 전통을 지키고, 오늘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레시피를 갈고닦는 이들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그려냈다. 한편 SBS 교양 프로그램 ‘생활의달인’은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