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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24점이 불붙였다”…현대캐피탈, 한전 제압→퓨처스 4연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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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24점이 불붙였다”…현대캐피탈, 한전 제압→퓨처스 4연승 ‘지속’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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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 코트가 한여름의 열기로 가득 찼다. 대회 4연승이 걸렸던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맞대결, 긴장감 어린 랠리 속 출전 선수들은 한 발 더 뛰었고, 관중의 박수는 경기장의 리듬을 따라 울려 퍼졌다. 이승준이 코트를 가로지르는 강한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및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남자부 B조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은 세트 스코어 3-0(27-25 25-18 25-20) 완승을 거두고 대회 4연승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을 내뿜으며 공 하나마다 집념을 실었다. 듀스 접전 끝 현대캐피탈이 집중력 있는 수비와 조직적인 블로킹으로 힘겨운 흐름을 선점했다.

“이승준 24점 폭발”…현대캐피탈, 한전 완파→퓨처스 챔프전 4연승 질주 / 연합뉴스
“이승준 24점 폭발”…현대캐피탈, 한전 완파→퓨처스 챔프전 4연승 질주 / 연합뉴스

2세트 이후부터는 이승준이 날카로운 서브와 연속 득점으로 상대 팀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그리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으로 이날 공격을 지배했다. 세터진의 고른 볼 배급과 벤치에서 힘을 보탠 2군 선수들의 플레이까지 더해지며 현대캐피탈 전체가 활기를 띠었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퓨처스 무대 연승의 의미에 대해 “2군 선수들의 성장세가 팀에 긍정적인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 경험과 자신감을 고스란히 후배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치열한 랠리와 미래 주전 후보들의 스피릿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현대캐피탈은 챔프전 B조 1위를 확고히 하며 4강 진출을 사실상 예약했다. 남겨진 조별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구단 내 ‘트레블’ 문화의 저력이 젊은 선수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한여름 밤, 관중은 성장과 희망을 품은 표정으로 코트를 빠져나갔다. 선수들에게도, 관중들에게도 기억에 남을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의 다음 경기는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에 배정돼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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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현대캐피탈#퓨처스챔프전